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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2024년 신년하례식 개최

- 박홍배 위원장, “갑진년, 용의 기운처럼 비상한 각오로 투쟁할 것”
- 2024년 제1차 월강특강,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초빙
- 금융노조, ELS 관련 인권침해 및 부당징계 조합원 지원 '핫라인' 개설

등록일 : 2024-01-04 19:50:52

제2024-1호 | 24.1.4(목)

금융노조, 2024년 신년하례식 개최

금융노조가 1월 4일(목) 오전 11시 금융노조 대회의실에서 2024년 갑진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노조는 지난 한 해 동안 윤석열 정권의 주69시간 노동시간 개편 추진, 노조 회계공시, 노조법 2, 3조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의 노동탄압과 新관치금융, 금융권 악마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 투쟁 대오의 선봉에서 두 차례의 대규모 집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편, 양대노총 공대위를 중심으로 한 대정부 투쟁을 힘 있게 전개했다”며 “올해도 비상한 각오로 모든 힘을 다해 노동개악 저지와 관치금융 철폐, 금융 공공성 사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 협의체 의장단의 신년 인사말도 이어졌다.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인 윤석구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2024년은 금융노조 27대 집행부 임기 3년 중 유일하게 단협을 진행하는 해이다. 무엇보다 금융노조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책금융기관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인 문창호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노동자들을 탄압한 것처럼, 우리도 더욱 끈기 있게 싸워야 한다”며 “갑진년의 기운을 받아 단결하자”고 말했다.

민주평등연대 의장인 추연형 산림조합중앙회지부 위원장은 “금융노조가 연초부터 여러가지 이슈와 현안들을 직면하고 있는 만큼,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10년이 결정될 것”이라며 “진심을 다해 연대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인사말 후에는 2024년 금융노조의 발전을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가 2024년부터 투쟁전술을 바꿨다. 조합원들과 함께 로비에서 진행했던 아침집회를 지부 중앙위원들의 국회 앞 점심 릴레이 1인시위로 바꾸고, 매주 목요일 국민의힘 당사 앞 점심집회는 그대로 계속 진행한다.

금융노조는 새해를 맞아 1월 2일(화) 국회 앞 1인시위에 연대방문했고, 1월 4일(목) 국민의힘 당사 앞 점심집회에 참석했다.

1월 4일(목) 국민의힘 당사 앞 점심집회에 참여한 김형선 수석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합리적인 의견과 비판은 즉각적으로 수용해 변화를 꾀하자고 했는데, 산업은행 이전 시 기관 손실 7조, 국가 경제 손실 15조라는 컨설팅 결과가 왜 그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승리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더 가열차게 싸워서 2024년을 승리하는 해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는 2024년 제1차 월간특강이 진행됐다. 갑진년 첫 번째 월간특강 강사로 초빙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2023년 광양 포스코 농성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농성 과정’ 등을 <이제는 반격이다>를 주제로 풀어냈다.

김준영 처장은 “33년 동안 노동운동을 하며 느낀 건 노동3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긴 시간 투쟁으로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금속노련 역사 최초로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진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박홍배 위원장님과 금융노조 동지들이 농성현장을 가장 자주 방문해 주셨다. 덕분에 지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투쟁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김 처장은 "수감 당시 동지들이 '우리가 김준영이다'를 한목소리로 외쳐주시고, 10만여 건의 탄원서 모집에 동참해 주셔서 5개월 만에 ‘석방’이 아닌 ‘구출’ 될 수 있었다“며 “금속노련도 연대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 참석한 지부 대표자 및 간부들은 김 처장의 강의에 깊이 공감했으며,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오는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노조가 조합원의 인권침해와 고충을 상담하고 조합원 보호를 목적으로 핫라인을 개설한다. 금융당국과 경영진이 책임은 회피한 채 불완전판매에만 초점을 맞추는 상황에서 개별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ELS 상품으로 인해 인권침해를 받거나 부당 징계를 받은 조합원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금융노조는 상담 내용을 토대로 금융노조 법률원과 논의해 법적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그동안 관련 지부와 함께 사태대응을 위한 실무자 회의를 2차례 진행해 왔으며, 오는 15일(월) 차기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ELS 상품 직원 인권·고충상담 핫라인 >

- 금융노조 정책전략본부 : 02-2095-0013
- 금융노조 금융정책본부 : 02-2095-0016